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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무 선생님
 


  한신연 
 에른스트 트뢸취의 기독교사회윤리



에른스트 트뢸취 지음 / 현영학 옮김


기독교사회윤리


저자 서문

나 자신과 남들의 바램에 따라 나의 단편적인 연구 결과들을 이 책에 모아놓았다. 현대 문화에 있어서의 개신교의 위치에 관한 큰 저서를 제외하고는, 아주 다양한 제목에 걸친 내 연구의 대부분은 적은 책자와, 방법론 연구 논문집과 각종 논문집 형식으로 발표되어 왔다. 이런 것들이 이제 한 권의 책에 수록되고 보니까 그 출처들이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하나의 종합적인 체계를 이루게 되었다. 이 점에 관해서는 약간의 설명이 필요할 줄 안다.

관념들 사이의 관련성은 쉽게 찾을 수 있다. 릿츨(Ritschl) 학파의 훈련을 통해서, 나는 일찍부터 이 정력적이고 위대한 학자의 인상적인 가르침 속에 두 가지 요소가 결합돼 있었다는 사실을 배웠다. 하나는 전통적 교리에 관한 뚜렷한 개념으로서, 이것을 통해서 현대적 요구와 문제들을 다루는 것이다. 또 하나는 현대의 지적(知的) 및 종교적 상황에 관한 꼭 같이 뚜렷한 개념으로서, 이것을 통해서 릿츨 식으로 이해된 전통적 가르침을 받아들이고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자연히 의문이 생겼다. 첫째는, 이 개념이 과연 그 교리의 전통이 실제로 당시의 역사적 상황에서 의미했던 바에 충실했던가 하는 것이다. 둘째는, 현재의 상황이 과연 있는 그대로 해석되었는가 하는 것이다. 그리고 양편으로부터의 상호 흡수 과정이 완전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에, 그 결과가 실제의 사실과도 부합되지 않으며, 진정한 대립관계도 사실대로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 그래서 나는 이중 과제를 안게 되었다. 하나는, 나 자신을 위해서, 개신교의 교회적 교리의 전통에 관해서 그 나름대로의 역사적 의미를 밝히는 일이며, 또 하나는 현대의 지적 및 실제적 상황에 관해서 그 진정한 기본 경향들을 밝히는 것이다. 따라서 내 연구는 초기 개신교에 대한 분석과 현대 세계에 대한 분석이라는 이중 성격을 띄게 되었다. 그러나 이 모든 연구의 목적은 다만, 현대 세계와 관련시키면서 기독교적 사상과 생활의 세계를 따져보고 체계화하기 위해서, 체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 공헌하려는 것뿐이다. 그래서 나는 방법론과 종교철학에 관한 연구를 하게 되었다. 이런 것들은 사상과 생활에 관한 기독교 교리를 형성하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나는 현대 문제를 연구하면 할수록 윤리학 쪽으로 기울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만일 기독교라는 것이 일차적으로 그리고 또 기본적으로 실천의 문제라면, 그 주된 문제는 실제 생활의 영역에 있을 것이며, 세계와 기독교 생활과의 대립 관계에서 생겨나는 가장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들과 알력들도 이 영역에서 나올 것이라는 것이었다. 특히 사회 윤리의 측면에서 보면 교회들이 가지고 있는 윤리는 이미 시대착오적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생각을 이런 방향으로 밀고 나가는 동안에 나는 또 하나의 문제에 부딪쳤다. 즉, 그렇다면 기독교적 삶의 태도에 관한 새롭고도 창조적인 개념이 그 자체의 오래된 조직 즉 교회들과는 어떤 관계에 있는가 하는 것이다. 한 걸음 더 나가서, 이러한 새 개념이 어떻게든지 옛(교회) 조직들에 접목될 수 있는 것인가? 그리고 만일 이것이 가능하다면, 삶에 대한 이 새로운 견해에 맞추어서 어떤 종류의 사회적 단합 또는 친교가 가능할 것인가?

이 첫 권에 수록된 연구 결과들은 이와 같은 문제들에 대한 관심에서 나온 것이다. 문제에 대한 사회학적 이해의 형성과정을 기독교회 역사 전체에 적용하게 되면서 이 모든 연구의 결과들이 하나의 체계를 이루게 되었다. 이렇게 해서 체계화된 견해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 종교 단체들의 의미와 성격, 윤리 문제들과 세속 생활에 대한 기독교적 <기질(Ethos)>의 특징들, 그리고 또 형성된 교리와 그 교리에 의해서 영향을 받은 집단과의 내적(內的) 관계 등을 조명해 주었다. 이와 동시에 이러한 결과는 나로 하여금 기독교의 본질과 기독교의 역사와 또 기독교와 일반 문명사와의 관계 등에 관한 특이한 개념에 도달하게 했다. 이것은 다시 나로 하여금 일반적인 신학문제 형성 과정에서 진전을 가져오게 했다. 이런 결과들은 결론 부분에 요약돼 있다. 이런 것들은 연구 과정에서 얻어진 순수한 결과이지, 미리 설정된 주제를 증명하기 위해서 이 책이 쓰여진 것은 아니다. 이런 것들이 이 책 처음에가 아니라 끝에 자리잡은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래서 독자는 이 책의 끝 부분을 읽음으로써 부담을 덜 수도 있다. 연구 전체의 결과들이 읽는 과정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밝혀지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일천 페이지 가까이 되는 이 책은 아주 큰 책이다. 특히 이런 종류의 주제를 다루기 위해서는 주(註)의 형식으로 아주 광범위하고 다양한 설명이 필요했다. 내 아이디어들의 근거를 밝히며, 나의 설명과 그 이전에 있었던 연구 과정과의 관계를 밝히기 위해서는 이런 주(註)가 불가피했다. 이 자료의 3분의 2는 이미 “사회과학과 사회정치학 총서(Archives for Social Sciences and Social Politics)”에 수록된 것이다. 그러나 칼빈주의와 소종파와 신비주의에 관한 것들은 전부 새 것이다. 서론 부분은 “총서”가 출판된 이후에 수정되고 확대된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그 본래 글에서 옮겨온 것이기 때문에, 이 문제에 관한 최근 저술에 관한 언급이 없다.

이 책의 분량이 엄청나게 많은 데 대해서는 한 가지 스스로 위로되는 점이 있다. 그것은 두 곳에 헌정(獻呈)하는 부담과 명예를 감당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1903년 그라이스펠트(Greisfeld)대학의 철학과 창립 50주년 기념 행사로 나에게 명예스러운 명예철학박사 학위가 수여되었다. 이 명예는 그 당시에 출판된 개신교에 관한 종합 연구 때문에 주어진 것이다. 금년, 즉 1911년에는 부레스라우(Breslau)대학의 법학과에서 그 창립 100주년 기념 사업의 하나로 나에게 명예법학박사 학위를 주었다. 이것은 이미 “총서”에 수록되었고 또 현재 이 책에도 수록된 연구 발표 때문이었다. 이 책은 그 이전의 저술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먼저 발표된 논문 내용들에 관한 증거들이 이 책에서 비로소 제공되었다. 그래서 나는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이 책의 이중헌정을 과감히 시도한다. 두 개의 명예 학위와 함께 이 대작(大作)은 이 책의 주제(신학)와 철학과 법학 사이의 관계를 분명히 밝혀 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 두 가지 명예는 또 내 저술이 특정하게 신학적이거나 기독교적인 연구 방법만 사용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아주 분명하게 보여준다. 그렇다고 이런 과정에서 삶에 대한 기독교의 전망이 조금도 그 위대성이나 내적 의미를 상실하지 않는다는 것이 나의 신념이고 확신이다.

     신국판/ 506쪽/ 22,000원





역사적 예수의 생애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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