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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신연 
 환경과 개발(2006.10.30출판)


환경과 개발-사회윤리학적 접근
Umwelt und Entwicklung - Eine sozialethische Orientierung

저자 크리스토프 스튀켈베르거
역자 정미현
310쪽/12,000원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인 자연을 어떻게 하면 충분히 균형을 갖추고 지속 가능하게 개발과 환경보존을 연관 지을 수 있겠는가?
이 책에서 이러한 긴박한 결단의 시기에 사회 윤리적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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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는 경이로움이 있었다. 이해하는 것 대신에 감동되는 것이 환경윤리학의 출발점이고 그리고 균형과 규범을 위한 윤리적 기초이다."

이 책은 태초에 경이로움이 있었다는 것으로 시작되어, 하나님의 "창조적 균형 상실"에 대한 경이로움을 이끌어 내고 있다. 그것은 즉 창조의 과다한 풍성함을 말한다. 균형을 가득 지니고 살 수 있는 사람은 우선적으로 풍성함을 만끽하며 살 수 있는 사람들이다. 자연의 넘쳐남을 보고 경탄할 수 있는 사람, 하나님의 경계 없는 은혜를 인식하는 사람, 사랑에 숨겨진 풍부함을 경험하는 사람, 신비주의가들처럼 찰나에 하나님의 풍성함을 바라보는 사람, 이러한 사람들은 균형 넘치게 살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선사받은 것이다. 기독교윤리학이 율법보다 복음을, 명령법보다 직설법을, 계명보다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우선시하는 것처럼, 하나님이 먼저 일하시고, 인간이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인가를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기독교적 환경윤리는 "두려움과 떨림"으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물론 이러한 것도 필요하지만), 충만함에 대한 기쁨으로 시작하는 것이다.

저자 소개
크리스토프 스튀켈베르거(Prof. Dr. Christoph Stückelberger)

전 스위스 만인을 위한 빵(Bread for all) 총무(1992-2004)
현 스위스 개신교 신학과윤리연구소 소장, 바젤대학 신학부 기독교윤리학 교수,
세계윤리네트워크 회장 (www.globethics.net)
세계교회협의회 중앙위원. 국제 소액자본대출위원회 회장.
환경윤리, 정치윤리, 평화윤리, 경제윤리 분야에 대한 다수의 저서가 있음.  
개인 홈페이지 www.christophstueckelberger.ch

역자 소개
정미현(Rev. Dr. Meehyun Chung)
이대 독문과, 기독교학과 졸업, 스위스 바젤대학교 조직신학 박사학위, 전 이대 기독교학부 강사, 현 한국기독교장로회 목사, 현 스위스 미션21 여성과 젠더 데스크 의장, 현 제3세계 신학자협의회(EATWOT) 부회장, 2006년 칼 바르트 상 수상.
종교개혁, 현대신학, 여성신학, 신비주의에 대한 다수의 논문과 역서가 있음.
개인 홈페이지 www.cred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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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서문
스위스는 어디를 보아도 너무 아름다운 나라이다. 금수강산인 대한민국은 더욱 아름다운 우리나라다. 적어도 인간의 손이 닿은 곳을 빼면 말이다. 스위스에 험준한 알프스의 그 어디를 가더라도 인간의 손길이 이어진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런데 그 모습은 자연을 훼손시키거나 지배하거나 종속시킨 것이 아니라, 자연을 잘 가꾸고 돌본 흔적이다.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해 보아도 우리나라처럼 빼어난 아름다운 풍경과 자연조건을 지닌 나라가 흔하지 않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었다. 그러나 천민자본주의의 탐욕의 결과로 망가지고, 무분별한 오폐수 방출, 소수 특권층을 위한 골프, 스키를 포함한 관광산업, 군사문화 등으로 갈기갈기 찢기고 이지러진 곳이 이제 백두대간 어딜 가더라도 너무 많다. 우리의 전통 문화 사상에 빼곡히 자리 잡은 자연에 대한 경외심은 교과서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낡은 문장처럼 들린다. 마치 홍익인간, 천지인, 인내천, 경천애인 같은 개념들을 우리가 신물 나게 들었지만, 우리 몸에 일상성으로 육화되지 못한 것처럼 말이다.
서양 사람들이 최근 들어 기독교에 대하여 염증을 느끼고 동양 종교에 호기심을 보이는 모습은 전 세계적 유행이 되었다. 동양 종교가 자연친화적이라는 생각이 그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이다.  그러나 동양 종교가 오래 뿌리내린 한국 문화 안에서의 우리들의 삶의 현실을 볼 때 과연 이 말이 타당성을 가질 수 있는가 물어보지 않을 수 없다. 동양 종교가 오랫동안 영향을 끼친 우리나라와 서양 기독교가 1600여년 자리한 스위스만을 비교해 보더라도, 서양 기독교가 환경파괴의 주범이라는 일방적 비난은 설득력이 없다.
해마다 재현되는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와 인재를 막아내는 근본대책은 국가 차원의 협약의 내용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일상적 삶의 문제에 해당된다. 1972년 스톡홀롬에서의 환경에 대한 국제회의를 필두로, 1992년 리우 협약을 거쳐 1997년 교토 의정서가 마련되고, 이제 발효되었지만, 이것은 국제적 수준의 협약으로 끝날 일이 아니라, 우리 각자의 일상적 삶의 태도가 어떻게 바뀌느냐에 관계된 것이다.
이미 환경윤리에 대한 책들은 우리나라에 많이 있는 편이다. 그러나 종교개혁 신학사상을 견지하면서 환경윤리를 전개시킨 책은 드물다. 이 책은 교의학과 윤리학의 조화와 균형이 아주 잘 드러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 한국의 신학계와 기독교의 울타리를 너머서서 환경 문제에 관심하는 모든 이들에게 특별히 선한 열매를 맺게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우리 모두에게 이 주제에 대한 신학적 경각심을 북돋우어 주며, 특히 회색의 콘크리트와 검은 아스팔트로 뒤덮힌 환경에서 자라나서 자연을 대하는 방법을 알지 못하는 우리의 어린이들에게 경이로움의 신앙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일들에 이 책이 간접적 영향을 끼치게 된다면 역자로서 바랄 것이 없겠다.
이 책의 저자가 소위 제3세계 개발 문제에 애정을 갖고 참여하는 신학 윤리학자이기 때문에 제1세계 중심의 일방적인 환경 윤리적 견해를 펼치지 않는다는 점이 돋보인다. 저자의 꼼꼼한 연구결과로써 독자들은 영어권과 독일어권의 환경 관련 책들에 대한 포괄적이고 풍부한 자료와 정보들을 각주에서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각 자료에 대하여 짤막하게나마 개략적 설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자세한 연구를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이 책이 독일어권에서 발간된 직후인 1997년에 이미 역자는 번역을 의뢰 받았지만, 당시 역자는  이 일을 감당할 수 있는 연구 여건을 갖지 못했었다. 거의 10여년이 지난 지금, 그것도 스위스에 다시 와서 이 작업을 마치고 보니, 모든 것에 때가 있다(전 3:1-11)는 전도서의 말씀이 더욱 새롭게 와 닿는다.
이 책의 독일어 원본은 현재 우리말로 번역된 분량의 두 배 정도이다. 원본에 나오는 개신교 윤리의 역사에 해당되는 부분은 책 발간을 위한 재정적인 이유로 이 번역본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차후 이 내용도 한국에 소개될 기회가 열리기를 역자로서 간절히 바랄 뿐이다.
우리말로 옮겨 놓았을 때 역자의 능력부족으로 독일어의 맛이 우리말의 맛으로 그대로 옮겨지지 못하는 한계가 늘 있기 마련이다. 그 가운데에서도 특별히 부연 설명되고 강조되어야 할 몇 가지 개념이 있다. 저자의 기본의도를 전달하고 살리는 가장 중요한 개념들이기 때문이다. Das Maß, Mitwelt, Mitmensch가 이에 해당되는 개념들이다. Das Maß라는 것이 이 책에 나오는 가장 핵심개념인데 역자는 이를 맥락에 따라서 규범, 척도, 균형, 형평, 절제된 중간 등 다양한 개념으로 번역하였다. 이것은 같은 단어가 쓰였을지라도 항상 같은 개념으로 번역될 수가 없다. 아리스토텔레스에게서 이 개념의 의미가 중도의 길을 뜻하는 것이라면, 저자에게는 때로는 이러한 중용적, 중도적 의미를 지니기도 하지만, 막연하게 중립적이고, 당파성이 없는 단순한 중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중간인 것이다. 즉 대조되는 것으로 보이는 것이 함께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자유가 너무 적게 되면 독재가 되고, 자유가 너무 많이 허용되면 개인 이기주의가 되듯이 상응되는 상반적 내용들 사이에서 정의로운 균형을 찾는 것이다. 자유에 대한 규범과 균형을 찾는다는 것은 자유와 그에 대비되는 정의를 함께 유지하는 것이다. 이것은 음과 양의 율려적 조화와도 유사한 의미를 지닐 수 있는 것이다.
그 외의 두 가지 개념인 Mitwelt와 Mitmensch는 각각 공동의 세계 혹은 공동 환경, 그리고 이웃하는 인간으로 번역되었다. 즉 인간을 제외한 주변의 환경, 세계를 지칭하는 말이다. 이웃하는 인간이란 이기적 개인주의를 벗어나, 공동체성을 강조하는 점에서 저자가 아주 자주 사용하는 개념이다. 개인과 집단 이기주의, 인간 중심주의를 벗어나 온 피조물을 아우르는 공동체성을 주장하는 것이 이 책의 의도 가운데 주선율이다. 전체적으로 환경이란 우리말 개념도 인간 중심적 한계를 지니고, 생태란 개념은 또한 생물체에만 국한되는 문제가 있다. 그런 점에서 자연이란 말이 가장 많이 쓰여야 하겠으나, 맥락적 이해를 위하여서는 환경, 생태란 개념을 자연보다 더 많이 사용하였다.
이 책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PCK), 한국기독교장로회(PROK), 스위스 개혁교회연맹(SEK)으로 구성된 한서 교회협의회와 스위스 개혁교회 번역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발행된 것임을 밝혀둔다. 또한 이 번역서에 해당되는 성서의 번역은 새번역을 참조하였음을 아울러 밝혀둔다. 이 출판에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이 있다. 교정을 보아주신 김영명 목사님, 출판에 기꺼이 동의해준 한국 신학 연구소의 관계자 여러분들과 특히 함승우 국장님께 진심으로 감사인 인사를 전한다.  
역자가 어렸을 적 일찌감치 전 국토를 데리고 다니면서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일깨워주신 사랑하는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이 책을 헌정하고 싶다. 아버지가 현재 아프시지만, 직접 간호하지 못하고 멀리서 기도밖에는 별로 힘이 되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애절함을 가득 담은 채 말이다.
  
2006년 8월 8일 스위스의 알프스에서
역자 정미현



저자 서문
어떻게 하면 충분히 균형을 갖추고 지속 가능하게 개발과 환경보존을 연관 지을 수 있겠는가? 어떻게 하면 이에 연관된 이해관계와 갈등을 극복할 수 있겠는가? 공동의 세계 안에서 일상적으로 교류하는 가운데 너무 많이 혹은 너무 적게 관여하는 것도 아니고, 생명을 파괴하는 진보 낙관주의와 자연의 보전에 비중을 두느라 인간의 생명을 적대시하는 환경 근본주의(환경근본주의는 창조의 보전을 절대시하기 때문에 비극적으로 인간의 희생을 야기할 수 있는 위험을 지닌다.) 사이에서 올바른 척도를 찾을 수 있는 곳은 어디인가?
약 20여 년 전부터 나는 환경과 개발 사이의 화해를 위한 일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1979년에 출간된 나의 책 『인간을 위한 정의로운 성장의 시발점』이라는 책을 그 한 예로 들 수가 있겠다. 70년대 이후 환경 윤리적 문제의식이 본질적으로 확대, 심화되었다. 또한 여러 다양한 환경 정치적 환경 경제적 개발들이 진행되었다. 1992년 "환경과 개발"이라고 하는 주제로 열린 유엔협의회는 21세기를 향해 매우 필요한 방향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동시에 환경과 개발 사이의 긴장관계는 더욱 심화되게 되었다. 예를 들어 동아시아의 신흥 산업 국가들의 급속한 성장은 전 지구적 환경오염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반면에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아시아의 대부분의 국가들은 풍부한 지구적 천연 자원을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여지까지 없거나 점점 더 줄어들고 있는 형편이다.
이 책에서 나는 이러한 긴박한 결단의 시기에 사회 윤리적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가장 핵심적 가치는 형평을 지키는 것이며, 자연과학적, 역사적, 시급한 현안 윤리문제에서 이러한 내용을 점검하는 것이라 볼 수 있겠다. 그래서 전 지구적으로 균형 넘치는 발전과 공동 세계 그리고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한 환경을 위한 24개 지침 규정사항을 전개하였다. 특정한 신학적 환경윤리를 더욱 가치 있게 만들고 동시에 세계관적 차이를 넘어서는 공동의 가치관에 입각한 균형적인 세계윤리에 대하여 기독교적으로 기여하고자 하는 것이다. 1992년 리우 세계환경회의에서 논의했던 것처럼 "환경과 개발" 사이에 목표와 가치관적 갈등을 극복하기 위한 시도는 해결되지 않았고 실행되지 못했다.
1995년 여름 바젤대학 신학부의 교수 자격시험 논문으로 이 책은 제출되고 통과된 것이다.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은 많은 분들이 있다. 당시 내가 일하고 있었던 취리히 칸톤 교회연합신문의 발행자인 목회자협의회와 칸톤 취리히 교회협의회가 허락하고 6개월간의 연구 휴가를 주어서 이 책의 저술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러한 연구 휴가가 없었더라면, 당시에 연합신문의 발행책임자로서, 또한 1996년 스위스 "만인을 위한 빵"(개발도상국에 대한 재정 지원을 전담하는 스위스 교회 전문기관: 역자 주) 총무로서 도저히 이 책을 쓸 수가 없었을 것이다. 나의 부인 수잔네 스튀켈베르거도 이 일을 적극적으로 도와주었다. 취리히 대학의 한스 루 교수는 오래 전부터 환경윤리 문제에 대하여 아주 중요한 도움을 주는 대화 상대자이다. 귄터 알트너 교수와 요한네스 피셔 교수의 가치 있는 조언들은 책을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몇 가지 점을 더욱 분명하게 해 주었다. 자연과학자들, 기업가들, 교회의 환경운동 전문가들과의 대화와 논의도 아주 요긴했었다. 끝으로 "만인을 위한 빵"과 에밀 브루너 재단의 도움으로 이 책의 발간이 가능케 됨을 감사한다.

1996년 3월 취리히에서
크리스토프 스튀켈베르거(Christoph Stückelberger)


목차

저자서문
역자서문

I. 도입
1. 태초에는 경이로움이 있었다.
2. 무절제한 이 시대에서 규범과 균형을 찾는 문제
3. 개념설명
1) 자연-환경-공동의 세계-창조
2) 생태학-생태윤리학-창조윤리학
3) 규범과 균형(Maß)‐절제된 균형과 규범유지(Maßhalten)
4) 덕-에토스-세계 윤리

II. 균형을 갖춘 기독교적 공동의 환경윤리학의 방향성
1. 태초에는 창조적 과잉이 있었다.
2. 하나님이 제공해 주신 것. 당신이 이 땅에 손님으로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3. 어떻게 균형을 찾을 수 있는가?
  -손님이 지켜야 할 첫 번째의 12가지 지침들
  1)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관계
  2) 우주적 그리스도에 대한 관계
  3) 성령에 대한 관계
  4) 이웃하는 인간에 대한 관계
  5) 공동체적 세계에 대한 관계. 그 가치와 권리
  6) 하나님 나라 안에서 화해된 창조
  7) 놀이들
  8) 찬양과 축제
  9) 두려움과 떨림
10) 신화와 동화
11) 생태적 가격 설정
12) 상대성과 보충성
4. 어떤 규범과 척도를 갖고 사는 것인가?
-손님이 지켜야 할 두 번째의 12가지 지침들
  1) 지속 가능한 개발
  2) 생태 정의
  3) 제한에 의한 자유
  4) 인간과 공동체적 세계를 위한 평화
  5) 창조주와 창조의 아름다움
  6) 종의 다양성
  7) 고난과 죽음
  8) 새로운 시대-척도
  9) 지역적 지구적 삶의 공간
10) 세계 시민의 규범
11) 전체성 가운데 개별
12) 힘과 책임성





라인하르트 슈바르츠의 마틴루터(2007년 2월 15일 출판)
고대교회(2006.10.15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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