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사상은 1972년 안병무 박사가 한국 신학과 교회의 발전, 세계신학과의 대화, 신학과 타학문과의 대화, 기독교와 타종교와의 대화, 민주주의와 남북평화통일에 기여하는 신학을 목표로 설립한 한국신학연구소에서 계간지로 1973년 여름에 창간한 우리나라 최초 에큐메니칼 신학 전문학술지입니다.
그동안 신학사상은 한국신학연구소의 설립목적과 함께 매호마다 발간 당시의 세계와 한국의 중심 문제들에 대한 신학적 해석과 실천을 위한 특집 심포지엄을 하고 수준 높은 신학논문들을 게재했습니다. 이런 신학사상은 한국 신학과 교회의 발전 및 기독교의 사회 책임적 역할 등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독보적이었던 학술지 신학사상은 2000년대 초부터 한국신학연구소의 재정적 어려움과 동시에 각 신학대학 및 신학분야 전공학회가 발간하는 논문집들도 한국연구재단에 등재지가 되면서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각 신학대학 교수들과 신학자들이 자기 대학논문집과 학회지에 논문을 우선적으로 게재하여 신학사상에서 특집 심포지엄을 하고 주제별 논문을 청탁해서 게재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또한 미국과 유럽의 신학계도 전문서적 및 전문학술지 출판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전처럼 한국신학연구소에서 신학서적과 신학논문들을 번역 출판하는 일도 힘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2년 전부터 신학계와 교계 지도자들과 신학사상의 미래에 대해 협의를 했지만 별다른 해결책을 찾지 못했습니다. 결국 2018년 봄호 180집 이후 일단 신학사상을 정간하고 1년간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한국신학연구소가 교보문고와 계약을 맺어 기존의 신학사상은 계속해서 교보문고 인터넷판으로 구독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신학사상을 애독해주시고, 편집기획위원과 심사위원으로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리고 이런 결정을 하게 된 것에 대해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신학연구소 / Korea Theological Study Institu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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