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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무 선생님
 


  한신연(2004-02-03 14:18:49, Hit : 12964, Vote :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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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민중신학자료 영인본 발간 (총 7권)



   한국의 민중신학은 신학대학의 연구실, 세미나실, 강의실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고 민중의 삶의 현장에서 비롯되었다. 이런 면에서 한국의 민중신학은 서구전통신학의 패러다임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다시 말하면 전통신학으로부터의 해방과 동시에 전통신학에 대한 혁명적 전환의 신학이다.
   한국에서 민중신학의 논의는 1970년대 중반부터 시작되었지만 이런 신학적 논의를 하게 된 민중의 현실은 이미 1960년대에 구체적으로 노정되었다. 1960년대 절대다수의 국민들은 일제 식민지, 분단, 전쟁으로 이어지는 민족의 수난 때문에 가난의 고통 속에 살았으며, 설상가상으로 1961년 5.16 군사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박정희 정권의 개발독재는 노동자와 농민의 희생을 가중시켰고, 이로 인해 양산된 도시 빈민은 서울의 청계천과 구로공단지역 그리고 변두리지역에서 인간 이하의 비참한 생활을 하게 되었다.  
   한국 기독교계와 신학계가 이런 개발독재의 부정의와 도시 빈민들의 비참한 상황을 인식하기 시작한 것은 노동 현장과 빈민 현장에서 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예수의 삶을 이름 없이 실천한 소수의 그리스도인들 때문이었다. 이를 계기로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의 학생사회개발단운동, 수도권특수지역선교위원회, 기독교사회선교협의회 등이 빈민지역에서 활동하면서 이들의 비참한 실상을 폭로하고 권익을 위해 투쟁하게 되었다. 이런 과정에서 신학자들이 동참하였고, 이들은 민중과 함께 민중의 눈으로 성서를 읽고 민중의 입으로 복음을 외치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민중신학이 되었다.
   민중신학은 민중을 정치, 사회, 경제적으로 억압과 착취를 당하는 사람들로만 인식하지 않고 문화, 역사적으로 주체와 주인으로 인식하였다. 이런 점에서 민중신학은 마르크스 사회경제적 이데올로기로 신학한 해방신학과 다르다. 민중신학은 민중을 단지 해방의 대상으로 인식하지 않고 해방의 주체로 인식한다. 민중은 새 하늘과 새 땅, 곧 하나님 나라의 주인인 것이다. 이렇게 민중신학이 사회경제적 차원을 간과하지 않으면서도 문화역사적 인식을 했기 때문에 서구 신학계는 물론 비서구 3/4세계 신학계에도 엄청난 충격과 영향을 주었다. 이 결과 민중신학은 신학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전환시켰고, 세계 신학계가 공인한 한국신학으로 영어로도 Minjung Theology로 부르게 되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1990년대 이후 한국의 민중신학은 차츰 생명력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그것은 민중신학이 민주주의 원칙처럼 “민중의 민중에 의한 민중을 위한 신학”이 아니라 “민중을 위한 신학” 또는 “신학을 위한 민중신학”이 되었기 때문이다. 민중신학은 결코 서구전통신학처럼 상아탑의 신학대학에서 신학자의 전유물로서의 신학이 될 수 없다. 민중신학은 전통적 학문 패러다임에서 하는 신학이 아니라 민중 삶의 이야기 또는 민중 삶의 실천으로서의 신학이다. 곧 Minjung Theology가 아니라 Minjung Theo-story, Minjung Theo-praxis이다.
   한국신학연구소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한국신학의 산실로서 민중신학을 계속 발전시키지 못한 뼈아픈 성찰을 하면서 민중신학의 새로운 발전을 위해 민중신학자료 영인본을 발간하게 되었다. 단행본을 제외하고 민중신학에 관련된 논문과 글들을 거의 모아 연대기적으로 편집하였다. 부록으로 전체 목록과 국내외 단행본 및 수집 못한 자료 목록을 수록하였다. 자료를 연대기적으로 편집한 것은 민중신학이 시대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또한 연대기적으로 민중신학자료를 읽으면 민중신학이 왜 침체되었으며, 어떻게 해야 새롭게 발전할 수 있는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민중신학자료 영인본을 발간하는 데 민중신학연구소의 기초 자료가 큰 도움이 되었으며,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본부가 재정적 지원을 해주었다. 두 기관과 관계자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자료를 수집하고 편집, 영인에 수고한 모든 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 더욱 보완된 자료집이 출간되기를 기대한다.


                                                                                                                 2003년 성탄에

                                                                                           한국신학연구소 이사장  김성재  





한국학술진흥재단의 등재후보학술지 '신학사상' 1차 계속평가에서 높은 점수로 P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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