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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신연 
 신학사상 2014년 여름호(165집)


권두언

『神學思想』 165집 지상 심포지엄의 주제는 “한국 개신교 교회에 대한 비판담론의 분석”입니다.
  그 동안 한국 개신교 교회에 대해서는 다양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담임목사직 세습, 목회자들의 윤리적 일탈, 권위주의, 근본주의, 배타주의, 성장지상주의, 반공주의, 친미주의, 승리주의, 성차별과 성적 소수자 억압 등 한국 개신교 교회에 대한 비판의 목록은 끝이 없습니다. 이처럼 개신교 교회에 대한 비판이 교역자 리더십, 교회의 가치관, 교회의 정치적·이데올로기적 지향 등 전방위에 걸쳐 강도 높게 제기되고 있다는 것은 개신교 교회가 오늘 한국 사회에서 전면적인 위기에 처해졌다는 것을 뜻할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神學思想』 165집 지상 심포지엄은 한국 개신교 교회를 지배하는 담론들과 그것들에 대항하는 비판담론들을 메타 수준에서 분석하고자 합니다. 과문의 소치이겠지만, 이러한 분석은 한국 신학계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것 같습니다. 지배담론들을 분석하고 비판하는 글들은 많이 있지만, 비판담론을 담론분석이라는 메타 차원에서 분석하고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일은 아직 없었습니다. 이 까다롭기 짝이 없는 작업이 필요한 것은 비판이 비판다워야 하고, 비판이 전면적 위기에 처한 한국 개신교 교회를 갱신하는 데 생산적으로 기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神學思想』 165집에는 비교적 부피가 큰 논문들이 여러 편 실렸습니다. 부피만 큰 것이 아니라 그 주제도 육중하고, 그 울림도 큽니다. 한일장신대학교의 이종록 교수는 요즈음 널리 논의되고 있는 사회적 기업에 관한 구약학 논문을 기고하였습니다. 히브리 성서의 가르침에 근거해서 사회적 기업을 뒷받침하고, 사회적 기업이 갖추어야 할 기본 요건이 생산성, 재정적 지속가능성, 민주성임을 성서적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계명대학교의 정중호 교수는 한국인의 성서해석의 역사적 시작을 한글로 성서가 번역된 때로 잡을 것이 아니라 한국인들이 한문성경을 읽었을 때로부터 기산하여야 한다고 보고, 한국인들이 한문성경을 읽고 남긴 주석들을 낱낱이 수집하여 꼼꼼하게 분석하는 작업을 수행하였습니다.
  일본 가쪼단기대학의 한형모 박사는 폴 리꾀르와 타나메 하지메, 그리고 양명수가 무에 관한 사유를 어떻게 펼치는가를 각각 치밀하게 분석하고, 서로 비교하는 논문을 기고하였습니다. 이 글이 반가운 것은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동료 신학자의 글을 꼼꼼하게 읽고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작업이 활성화되어 한국 신학계가 다양한 신학적 의견들이 소통되고 성찰되는 생산적인 담론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연세대학교의 손호현 교수는 예술과 종교의 관계에 관한 네 가지 유형의 고찰을 차례차례 분석한 뒤에 예수와 예술은 하나님의 시(詩)라는 성육신의 존재 유비를 가지기에 ‘역사적 성육신’은 ‘미학적 성육신’으로 재현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서강대학교 신학연구소의 최현순 박사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서 『교회에 관한 교회헌장(Lumen Gentium)』을 분석하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취임한 뒤에 다시 부각되기 시작한 ‘가난한 이들의 교회’라는 주제를 천착하고 있습니다. 이 논문이 한국 신학계에서 오래 동안 망각되었던 ‘가난한 이들의 교회,’ ‘민중교회’에 대한 논의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랍니다.
  서울신학대학교의 강안일 박사는 디트리히 본회퍼의 명상에 관한 논문을 기고하였습니다. 디트리히 본회퍼에게서 명상을 매개로 해서 성서 읽기와 결단과 행동이 서로 어떻게 연관되는가를, 여러 가지 예를 들어가며, 생생하게 드러내고 있는 글입니다.

  한국신학연구소를 연구협동공동체로 발전시키려는 노력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구와 교육과 출판이 공동체적으로 이루어지는 협동조합은 미래가 보장된 실험이라고 확신합니다.

신학사상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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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례 (165집)      

『신학사상』 심포지엄
한국 개신교 교회에 대한 비판담론 분석

연구 논문
이종록·사회적 기업에 대한 구약성서적 근거
        ― 성전건축과 성벽재건에 관한 본문들을 중심으로
정중호·한문성경기(漢文聖經期)와 성경 해석
한형모·세 유형의 철학적 신― 폴 리꾀르, 타나베 하지메 그리고 양명수의 경우
손호현·아름다움과 성스러움: 존재 유비로서의 예술과 예수
최현순·“거룩하면서도 정화되어야 하는 교회”를 위한 모델:“가난한 이들의 교회”
       ― 교회헌장 5장에 나타난 가난한 이들의 거룩함에의 소명에 대한 이해를 기초로
강안일·디트리히 본회퍼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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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사상』 심포지엄 -보기
한국 개신교 교회에 대한 비판담론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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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소개)1

사회적 기업에 대한 구약성서적 근거
-성전건축과 성벽재건에 관한 본문들을 중심으로


                                                                                              이종록 (한일장신대 교수/ 구약학)


초록

이 글은 사회적 기업에 대한 구약성서적 근거를 제시하는 데 목적을 두는데, 구약성서에서 사회적 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찾아볼 수는 없지만, 사회적 기업과 연관 지을 수 있는 개념들을 발견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는 전제 하에 연구를 시작했다.
사회적 기업과 연결하기 위해서 선언적이거나 신학적인 본문보다는 실제적인 사역을 다루는 본문을 선택하고자 했고, 솔로몬 시대에 이루어진 성전건축과 느헤미야 시대에 이루어진 성벽재건 공사를 연구대상으로 택했다. 성전재건 공사에 대해서는 역대기서를 본문으로 삼았고, 성벽재건 공사에 대해서는 느헤미야서를 본문으로 삼았다.
성전건축과 성벽재건 사역이 그 성격상 일자리 창출이라는 점에서 사회적 기업과 연관 지을 수 있음을 확인했는데, 그것들을 보다 더 구체적으로 사회적 기업과 연관 짓기 위해 사회적 기업이 갖춰야 할 세 가지 요건, 즉 사회적 기업의 생산성, 사회적 기업의 재정적 지속가능성, 그리고 사회적 기업의 민주성에 근거해서 살펴보았다. 그 결과 이러한 세 가지 요인이 성전건축과 성벽재건 사역에서 명확하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이런 점에서 성전건축과 성벽재건 사역을 사회적 기업에 대한 구약성서적 근거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제시한다.

주제어  
사회적 기업, 구약성서, 성전건축, 성벽재건, 솔로몬, 느헤미야



1. 들어가는 글

기존의 신자유주의 자본주의가 지속 가능성 등의 측면에서 분명한 한계를 노출한 상황에서 이를 대체할 새로운 질서의 가능성이나 그 질서의 맹아들에 대한 진지한 고민 없이 미래를 논한다는 것은 근시안적인 단견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 구체적인 대안이 바로 “사회적 기업”이다. 한국에서 사회적 기업은 빠른 속도로 증가·발전하는 중이다. 이 글은 사회적 기업에 대한 성서적 근거를 구약성서에서 찾는 데 목적을 둔다. 이를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작업은 구약성서가 사회적 기업에 대해서 어떤 점들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는지, 그리고 그러한 것들이 고대 이스라엘 역사에서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졌는지를 살펴보는 일일 것이다.
그런데 이 작업을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부딪히는 문제는 사회적 기업을 “시민사회가 주체가 되어 공익적인 활동을 하는 공공적 성격의 기업을 의미한다.”고 정의할 때, 우리가 말하는 사회적 기업 자체는 말할 것도 없고 그것에 대한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개념과 사상, 즉 시민사회, 공익적인 활동, 공공적 성격의 기업이라는 용어와 개념들이 고대 이스라엘 사회에서 나타났을 리 만무하다는 것이다. 이 문제는 사회적 기업에 대한 구약성서적 근거를 제시하는 학문적 작업이 갖는 한계를 명확하게 드러낸다.
그렇다면 구약성서를 통해서 사회적 기업에 대해 말할 가능성은 전혀 없는가? 고대 이스라엘 시대에 엄밀한 의미의 사회적 기업은 없었지만, 그래서 사회적 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찾을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회적 기업에 대한 성서적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사회적 기업에 원용할 수 있는 개념과 사상, 그리고 구체적인 사례들을 구약성서에서 찾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는 역대기가 언급하는 성전건축에 관한 기사, 그리고 느헤미야서가 언급하는 성벽재건에 관한 기사들을 중심으로 사회적 기업에 대한 성서적 근거를 제시하려고 하는데, 역대기와 느헤미야서를 본문으로 선택한 까닭은 이 두 본문이 사회적 기업에 적용할 수 있는 개념과 사상은 물론이고, 성전건축과 성벽재건공사라는 구체적인 사례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 글에서 사용하는 연구방법은 실제로 어떤 일들이 언제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규명하는 역사적 또는 역사비평적인 작업, 즉 본문 배후를 규명하는 연구가 아닌, 본문의 표면을 꼼꼼하게 살피는 작업을 통해서 본문 자체가 말하려는 바를 밝혀내는 본문연구방식을 택하려고 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솔로몬 통치에 대해서, 그리고 우리가 이 논문에서 살피려는 솔로몬이 진행한 토목공사에 대해서 역사적·비평적(historical-critical) 작업이 필요하지만, 여기서는 연구 범위를 사회적 기업에 적용할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을 드러내는 것으로 한정하려 한다. 즉, 역사적 솔로몬과 성전 건축의 실제적 측면을 밝히는 것이 아니고, 선택한 성서 본문이 표면적으로 보여주는 문학적 솔로몬과 성전 건축에 대한 신학적 해석을 수용해서 사회적 기업에 대한 성서적 근거를 제시하는 데 활용하려는 것이다.  
이제 성전건축에 관한 본문(역대상 29장과 역대하 2장)과 성벽재건에 관한 본문(느헤미야서 3장과 4장)을 읽으면서, 사회적 기업에 연관할 수 있는 점들을 찾아보고, 이를 통해서 사회적 기업에 대한 구약성서적 근거를 제시하려 한다.

2. 사회적 기업과 일자리 창출

“사회적 기업이 주목을 받는 것은 이를 통해 고용 창출과 취약계층 보호라는 까다로운 정책목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고 기대되기 때문이다.” 먼저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기 위해 건축과 공예 전문가들을 비롯한 여러 일꾼들을 불러 모으는 장면을 비교적 자세하게 서술하는 역대하 2장을 읽으면서, 성전건축이 당시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1 솔로몬이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고 자기 왕위를 위하여 궁궐 건축하기를 결심하니라 2 솔로몬이 이에 짐꾼 칠만 명과 산에서 돌을 떠낼 자 팔만 명과 일을 감독할 자 삼천 육백 명을 뽑고 3 솔로몬이 사절을 두로 왕 후람에게 보내어 이르되 당신이 전에 내 아버지 다윗에게 백향목을 보내어 그가 거주하실 궁궐을 건축하게 한 것 같이 내게도 그리 하소서…7 이제 청하건대 당신은 금, 은, 동, 철로 제조하며 자색 홍색 청색 실로 직조하며 또 아로새길 줄 아는 재주 있는 사람 하나를 내게 보내어 내 아버지 다윗이 유다와 예루살렘에서 준비한 나의 재주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게 하고 8 또 레바논에서 백향목과 잣나무와 백단목을 내게로 보내소서 내가 알거니와 당신의 종은 레바논에서 벌목을 잘 하나니 내 종들이 당신의 종들을 도울지라 9 이와 같이 나를 위하여 재목을 많이 준비하게 하소서 내가 건축하려 하는 성전은 크고 화려할 것이니이다 10 내가 당신의 벌목하는 종들에게 찧은 밀 이만 고르와 보리 이만 고르와 포도주 이만 밧과 기름 이만 밧을 주리이다 하였더라 11 두로 왕 후람이 솔로몬에게 답장하여 이르되…13 내가 이제 재주 있고 총명한 사람을 보내오니 전에 내 아버지 후람에게 속하였던 자라 14 이 사람은 단의 여자들 중 한 여인의 아들이요 그의 아버지는 두로 사람이라 능히 금, 은, 동, 철과 돌과 나무와 자색 청색 홍색 실과 가는 베로 일을 잘하며 또 모든 아로새기는 일에 익숙하고 모든 기묘한 양식에 능한 자이니 그에게 당신의 재주 있는 사람들과 당신의 아버지 내 주 다윗의 재주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게 하소서 15 내 주께서 말씀하신 밀과 보리와 기름과 포도주는 주의 종들에게 보내소서 16 우리가 레바논에서 당신이 쓰실 만큼 벌목하여 떼를 엮어 바다에 띄워 욥바로 보내리니 당신은 재목들을 예루살렘으로 올리소서 하였더라 17 전에 솔로몬의 아버지 다윗이 이스라엘 땅에 사는 이방 사람들을 조사하였더니 이제 솔로몬이 다시 조사하매 모두 십오만 삼천 육백 명이라 18 그 중에서 칠만 명은 짐꾼이 되게 하였고 팔만 명은 산에서 벌목하게 하였고 삼천 육백 명은 감독으로 삼아 백성들에게 일을 시키게 하였더라(대하 2장)

본문은 이스라엘 왕 솔로몬과 두로 왕 후람이 성전건축과 관련해서 공식적인 계약을 체결하는 장면을 상세하게 서술한다. 성전건축에 필요한 백향목과 전문기술자에 대해 후람으로부터 확약을 받은 솔로몬은 이방 사람들을 소집하고 편성해서 성전건축을 시작하는데, 역대기 기자는 이렇게 이방인들을 조사한 것이 솔로몬 때가 처음이 아님을 밝힌다. 다윗 때에도 “이스라엘 땅”에 사는 이방인들을 조사했음을 언급하는데(17절), 이런 사실들에 근거해서 보면, 고대 이스라엘 사회에서 이방인들을 별도 관리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역대상 22장 2절에 의하면, 솔로몬이 본격적으로 성전을 건축하기 위해서 그들을 불러 모으기 전에 다윗이 이미 그들을 소집해서 일을 하게 했다. 그리고 역대기는 솔로몬이 전적으로 성전건축을 위해서 일꾼들을 일시적으로 소집한 것처럼 기록하는데, 열왕기는 그들이 숱한 토목공사에 동원되었고, 정부에 그 일을 담당하는 관리들을 두었다고 한다.
여기서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과연 솔로몬이 성전건축사역에 이스라엘 사람들을 동원했는가 하는 것이다. 솔로몬이 이방인들을 역군으로 삼은 까닭은 열왕기상 9장 15-22절에 나오는데, 이스라엘이 진멸하지 못한 가나안 족속들의 남은 사람들을 노예로 삼았지만, 이스라엘 사람들은 노예로 삼지 않았다고 한다. 열왕기는 열왕기상 5장에서 솔로몬이 이스라엘 사람들도 성전건축에 일꾼으로 동원했고 그들은 모두 삼만 명으로 벌목을 담당했다고 말하는 한편, 열왕기상 9장에서는 솔로몬이 이스라엘 사람들을 일꾼으로 삼은 적이 없다고 말하는 모순을 보인다. 이에 비해 역대기는 이방인들만 성전건축을 담당하는 일군으로 삼았다고 말한다. 실제로 이방인들뿐만 아니고 이스라엘 사람들도 공사에 동원되었을 것이다. 야펫은 열왕기상 9장 20-23절에 근거해서, 외국인들을 노역에 동원한 것이 사실인데, 역대기는 “이스라엘 땅에 외국인(foreigners)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들을 모두 이스라엘에 속해서 운명을 함께 하는 이방인(aliens)으로 여겼다는 것이다.
열왕기상 5장은 솔로몬이 “온 이스라엘 가운데서 역군을 불러일으키나니 그 수가 삼만 명이라”고 한다(13절). 솔로몬은 이들 가운데 만 명을 한 달씩 레바논으로 보내서 거기서 일하게 했는데(14절), 이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이었을 것이고, 성전건축에 필요한 나무를 베고 나르는 일, 즉 벌목하는 일을 하게 한 것으로 보인다. 솔로몬은 이들 외에 짐꾼 칠만 명, 산에서 돌을 뜨는 자 팔만 명, 그리고 감독자 삼천 삼백 명을 두었는데, 이들 수는 모두 십오만 삼천 삼백 명이고, 벌목하는 사람들을 합하면, 십팔만 삼천 삼백 명이다.
역대기를 보면, 솔로몬이 조사한 이방인은 모두 십오만 삼천 육백 명인데(17절), 이 수는 열왕기가 말하는 것과 거의 비슷하다. 솔로몬은 이 이방인들을 직능별로 편성한다. 그래서 짐꾼 칠만 명, 벌목꾼 팔만 명, 감독관 삼천 육백 명으로 나누어서 각자 맡은 일들을 하게 했는데, 열왕기는 산에서 돌을 뜨는 자가 팔만 명이라고 하는데 비해, 역대기는 벌목꾼 팔만 명이라고 한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솔로몬이 이방인들을 강제노역에 동원하는 것처럼 보이고 그것이 역사적으로 타당성을 갖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성전건축공사를 통해서 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사실이다. 10절을 보면, 솔로몬은 후람에게 “내가 당신의 벌목하는 종들에게 찧은 밀 이만 고르와 보리 이만 고르와 포도주 이만 밧과 기름 이만 밧을 주리이다”고 말하는데, 성전건축에 필요한 목재를 벌목하는 일을 두로 사람들이 담당했음을 보여준다. 이것은 솔로몬이 시행하는 성전건축공사로 인해 두로에도 일자리 창출효과가 발생했음을 가리키고, 솔로몬이 그들에게 임금을 지급했음을 보여준다. 이것은 솔로몬과 후람은 목재구매에 관한 계약을 공식적으로 맺은 것을 의미한다.
솔로몬이 성전건축에 동원한 사람들 가운데 삼천 육백 명을 감독으로 임명하고 그들로 하여금 백성들에게 일을 시키게 했는데, 그리고 15절을 직역하면, 개역과는 달리 “내 주께서 말씀하신 밀과 보리와 기름과 포도주는 이제 그가 그의 종들에게 보내게 하십시오.”라는 사실에서, 솔로몬이 두로의 감독관들을 통해서 일꾼들에게 임금을 지급했음이 분명하다. 열왕기는 벌목공들에게 지불해야 할 임금에 대해서 명확하게 이야기한다.

당신은 명령을 내려 나를 위하여 레바논에서 백향목을 베어내게 하소서 내 종과 당신의 종이 함께 할 것이요 또 내가 당신의 모든 말씀대로 당신의 종의 삯을 당신에게 드리리이다 당신도 알거니와 우리 중에는 시돈 사람처럼 벌목을 잘하는 자가 없나이다(왕상 5:6)

솔로몬은 두로 왕에게 두 가지를 제안하는데, 하나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보내서 두로 사람들이 벌목하는 일을 돕겠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두로의 벌목꾼들에게 임금을 지불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대해서 두로 왕은 솔로몬에게 목재를 제공하면서, 목재를 벌목하는 두로 사람들에게 지불할 임금과는 별도로 목재에 대한 값을 요청한다.

9 내 종이 레바논에서 바다로 운반하겠고 내가 그것을 바다에서 뗏목으로 엮어 당신이 지정하는 곳으로 보내고 거기서 그것을 풀리니 당신은 받으시고 내 원을 이루어 나의 궁정을 위하여 음식물을 주소서 하고 10 솔로몬의 모든 원대로 백향목 재목과 잣나무 재목을 주매 11 솔로몬이 히람에게 그의 궁정의 음식물로 밀 이만 고르와 맑은 기름 이십 고르를 주고 해마다 그와 같이 주었더라(왕상 5장)

열왕기는 솔로몬이 두로의 벌목꾼들에게 지불해야 할 임금과 두로 왕실에 지불해야 할 목재 구입비용을 구분해서 말하는데, 역대기는 이 둘을 묶어서 말한다. 그리고 역대기는 솔로몬이 두로 왕실에 지불해야 할 비용을 감독관들에게 주어서 그 감독관들이 자신들이 거느리는 일꾼들에게 지불하는 것으로 기술함으로써, 솔로몬이 지불하는 비용이 모두 노동임금인 것처럼 보이게 한다.
그리고 후람이 솔로몬에게 하는 말에, “당신의 재주 있는 사람들과 당신의 아버지 내 주 다윗의 재주 있는 사람들”(14절)이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여기서 우리가 갖는 의문은 솔로몬이 일반적인 일꾼들 외에 전문적인 건축공예가들을 불러서 성전건축사역에 참여하게 했는데, “솔로몬은 두로 사람들뿐만 아니고, 이스라엘에서 동원한 사람들에게도 임금을 지불했을까?” 하는 것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드러난 사실은 없지만, 두로 사람들에게 노동임금을 지불했다면, 당연히 이스라엘에서 동원한 사람들에게도 임금을 지불했을 것으로 추측하는 것이 그리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너는 네 이웃을 억압하지 말며 착취하지 말며 품꾼의 삯을 아침까지 밤새도록 네게 두지 말며(레 19:13)

곤궁하고 빈한한 품꾼은 너희 형제든지 네 땅 성문 안에 우거하는 객이든지 그를 학대하지 말며 그 품삯을 당일에 주고 해 진 후까지 미루지 말라 이는 그가 가난하므로 그 품삯을 간절히 바람이라 그가 너를 여호와께 호소하지 않게 하라 그렇지 않으면 그것이 네게 죄가 될 것임이라(신 24:15)

실제로 이스라엘에서 동원한 일꾼들에게 노동임금을 지불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지불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만약 지불하지 않았다고 한다면, 이것은 구약성서의 정신을 위배하는 것으로, 당연히 비판받아야 할 행위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살펴본 대로, 다윗이 성전을 건축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는 과정과 솔로몬이 그것들로 성전을 건축하는 과정을 보면, 왕과 귀족들이 솔선해서 성전건축에 필요한 자금과 자재들을 최선을 다해 마련하고, 여러 일꾼들을 불러 모아서 그들에게 임금을 지불하면서 일하게 하는데, 그렇다면 이것은 사회적 기업과 어떤 관련을 갖는가? 성전건축사역은 무엇보다 “사회적 일자리 창출”이라는 점에서 사회적 기업과 관련을 맺는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기업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CSR)과는 다른 형태로서 기업의 목적 그 자체를 사회적 가치의 실현에 두는 형태이다.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서비스의 제공, 고용의 제공, 기업 이익의 사회적 재투자 등을 주요한 특징으로 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이 사회적 기업이 지향하는 중요한 목표인 것은 분명하다.

한국에서 사회적 기업과 관련한 정부 정책은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는 정책에 기원을 두고 있다. 공공근로민간위탁사업, 자활근로사업, 노동부의 사회적일자리창출사업 등이 바로 그것이다. 또한 참여정부 중반 이후 사회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사회적 기업은 일자리 창출과 사회서비스 공급을 함께 이뤄낼 민간 주체로 인식되게 되었고 <사회적기업육성법>의 시행은 이와 같은 정책적 인식의 귀결이라 할 수 있으나 여전히 사회서비스 공급보다는 일자리 창출에 더 정책적 비중을 두고 있다. 한편 <사회적기업육성법>의 제정을 통해 사회적 기업에 대한 인증을 정부가 실시하게 됨에 따라 사회적 기업의 지위를 정부가 독점하게 되었다.

한국에서 사회적 기업은 IMF 사태 이후에 정부주도형 일자리 창출로 시작한다. 이것은 국가주도형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일자리 창출은 사회적 기업으로 가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회적기업은 외환위기 이후 성장한 빈곤 및 실업극복 운동과 그와 관련된 정부의 정책적 노력이 병행되면서 등장하게 된다.” 그래서 “한국에서 사회적 기업은 사회적 일자리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다.” 일자리 창출은 수행 주체에 따라서 두 가지로 구분한다.

한국개발연구원(2006)은 사회적 일자리를 수행 주체에 따라 구분하고 있는데, 국가가 직접 수행하는 방식의 사회적 일자리를 공공부문형 사회적 일자리로, 민간위탁방식으로 수행하는 방식의 사회적 일자리를 협의의 사회적 일자리로 구분하고 있다.

성전건축은 사회적 일자리창출이라는 점에서 사회적 기업과 연관을 갖는데, 이스라엘뿐만 아니고 두로에도 영향을 미쳐서,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그리고 사회적 기업은 국가가 주도하기보다는 민간이 주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그렇다고 국가가 전혀 역할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김정원은 사회적 기업은 비영리 민간 단체가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정부의 역할을 배제할 수 없고, 오히려 정부가 상당히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성전건축사역은 매우 적합한 사회적 일자리 창출이었다.

3. 사회적 기업의 요건

지금까지 사회적 일자리 창출이 사회적 기업에 속한다는 사실을 이야기하고, 그것에 근거해서 고대 이스라엘 사회에서 이루어진 성전건축사역이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음을 밝혔다. 그런데 과연 성전건축사역과 성벽재건사역은 사회적 기업과 연관 지을 수 있는 요건을 갖추고 있는가? 김성기는 사회적 기업이 갖춰야 할 세 가지 요건을 다음과 같이 말한다.

“첫째, 사회적기업의 생산성은 경제활동의 본질적 속성이 사회적 사명과 결합되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둘째, 사회적기업의 재정적 지속가능성은 사회적기업이 사명을 지속할 정도의 자원을 획득하는 것을 의미하며, 다양한 경제적 영역에서 혼합적으로 자원을 동원한다는 의미이다.”
“셋째, 사회적기업의 민주성은 회원(또는 조합원), 자원봉사자, 참여 노동자, 정부당국자, 지역사회 주민 등 복합적 이해당사자의 참여에 의한 민주적 의사결정구조(지배구조)를 의미한다.”

사회적 기업이 갖춰야 할 세 가지 요건은 사회적 기업의 생산성, 사회적 기업의 재정적 지속가능성, 그리고 사회적 기업의 민주성인데, 여기서는 이 세 가지 요건이 성전건축과 성벽재건사역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살펴보려고 한다.

1) 사회적 기업의 생산성
사회적 기업은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과는 달리 사회적 사명을 실천하기 위해 존재하고 기업 활동을 한다. 여기서 사회적 사명은 사회를 안전하고 평화롭게 하는 것으로 사회적 통합을 지향한다. 김성기는 이렇게 말한다.

사회통합(social inclusion)은 사회적 배제가 완화되거나 극복되는 과정으로 빈곤과 실업을 포함한 ‘사회적 위험’으로부터의 보호를 의미한다. 이러한 포괄적 개념 적용은 사회적기업이 갖고 있는 다양한 사회통합의 역할을 고려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이러한 개념화는 빈곤, 실업, 사회서비스 개발 등에 대한 해법으로서 등장한 사회적기업의 맥락과도 연관이 있다.

이러한 사회적 통합의 기능은 다윗이 준비하고 솔로몬이 실행한 성전건축사역에서도 나타난다. 열왕기상을 보면, 솔로몬은 왕권이 취약했기 때문에, 즉위한 이후 3년 동안 정적을 제거하면서 전권을 장악하는 데 힘을 기울인다. 그런 다음 4년째 되는 해에 성전을 건축하는데,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는 것은 사회적 통합을 위한 것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성전을 건축한 이후에도 나타난다.

8 그 때에 솔로몬이 칠 일 동안 절기를 지켰는데 하맛 어귀에서부터 애굽 강까지의 온 이스라엘의 심히 큰 회중이 모여 그와 함께 하였더니 9 여덟째 날에 무리가 한 성회를 여니라 제단의 낙성식을 칠 일 동안 행한 후 이 절기를 칠 일 동안 지키니라 10 일곱째 달 제이십삼일에 왕이 백성을 그들의 장막으로 돌려보내매 백성이 여호와께서 다윗과 솔로몬과 그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베푸신 은혜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마음에 즐거워하였더라(역대하 7장)

역대기는 “온 이스라엘”이라는 용어를 통해서, 모두가 한 마음으로 통합된 이스라엘을 염원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사회적 통합을 이루려는 사회적 책임을 위해 건축사역을 행하는 것은 느헤미야가 진행한 성벽재건사역에서 더 명확하게 나타난다.

9 우리가 우리 하나님께 기도하며 그들로 말미암아 파수꾼을 두어 주야로 방비하는데 10 유다 사람들은 이르기를 흙 무더기가 아직도 많거늘 짐을 나르는 자의 힘이 다 빠졌으니 우리가 성을 건축하지 못하리라 하고 … 14 내가 돌아본 후에 일어나서 귀족들과 민장들과 남은 백성에게 말하기를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지극히 크시고 두려우신 주를 기억하고 너희 형제와 자녀와 아내와 집을 위하여 싸우라 하였느니라 … 22 그 때에 내가 또 백성에게 말하기를 사람마다 그 종자와 함께 예루살렘 안에서 잘지니 밤에는 우리를 위하여 파수하겠고 낮에는 일하리라 하고 23 나나 내 형제들이나 종자들이나 나를 따라 파수하는 사람들이나 우리가 다 우리의 옷을 벗지 아니하였으며 물을 길으러 갈 때에도 각각 병기를 잡았느니라(느헤미야서 4장)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공동체가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듣고 민족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귀국한다. 그리고 여러 가지 정치적인 음모와 위협을 간파해서 지혜롭고 강력하게 대처하면서 유다 사람들을 설득해서 성벽재건작업을 하는데, 본문기자가 생생하게 묘사한 대로, 전쟁도 불사하는 매우 긴장된 상황에서 성벽재건작업을 했다. 성벽재건사역은 유다 민족을 위기에서 구하고 단합케 하려는 의미를 갖는다는 점에서 사회적 기업의 성격을 갖는다.

2) 사회적 기업의 재정적 지속가능성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기 위해서 중요한 둘째 요건은 재정적 지속가능성이다. 기업을 운영할 재정을 확보하지 못하면, 기업을 운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회적 기업에 필요한 재정을 시민들이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기업을 운영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 것이다. 그러나 공공자원을 확보하는 것은 정부에게 주어진 임무이기도 하다.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의 고용창출과 같은 공공의 목적을 수행하면서 정부지원금이나 공공건물 등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예컨대, 일자리 창출 등의 목적으로 사회적기업에게 제공되는 사회적일자리 인건비 지원과 같은 정부지원금이 해당된다. 이러한 자원이 공공자원이다.

이렇듯 정부가 공공자원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서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하는 모습은 성전건축에서 명확하게 나타난다.

1 다윗 왕이 온 회중에게 이르되 내 아들 솔로몬이 유일하게 하나님께서 택하신 바 되었으나 아직 어리고 미숙하며 이 공사는 크도다 이 성전은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요 여호와 하나님을 위한 것이라 2 내가 이미 내 하나님의 성전을 위하여 힘을 다하여 준비하였나니 곧 기구를 만들 금과 은과 놋과 철과 나무와 또 마노와 가공할 검은 보석과 채석과 다른 모든 보석과 옥돌이 매우 많으며 3 성전을 위하여 준비한 이 모든 것 외에도 내 마음이 내 하나님의 성전을 사모하므로 내가 사유한 금, 은으로 내 하나님의 성전을 위하여 드렸노니 4 곧 오빌의 금 삼천 달란트와 순은 칠천 달란트라 모든 성전 벽에 입히며 5a 금, 은 그릇을 만들며 장인의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쓰게 하였노니(역대상 29장)

다윗은 다양한 수사적 방식을 사용해서 백성들을 설득하려고 한다. 여기서 다윗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첫째, 솔로몬이 다윗의 정통 후계자인데, 아직 어리고 미숙해서 성전건축이라는 엄청난 일을 맡기에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역대기 기자는 성전 규모를 대단히 크게 생각하고, 그 일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이스라엘 모든 사람들이 다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역대하 2장 5절을 보면, 솔로몬은 자신이 건축하려는 성전이 크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감히 하나님을 위해 성전을 건축한다는 것이 어불성설이라고 고백한다.
다윗은 성전이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을 위한 것임을 명백히 밝힌다(1절). 이것은 매우 중요한 선언이다. 실제로 다윗은 성전건축을 통해서 이루려는 인간적인 목적을 갖고 있었겠지만, 역대기 기자는 다윗을 오로지 하나님만을 위한 신앙적인 헌신으로 가득 찬 사람으로 그린다. 다윗은 2절과 3절에서도 성전을 "내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한다.
그리고 둘째, 다윗은 자신이 성전건축에 필요한 것들을 얼마나 많이 준비했는지 이야기한다. 다윗은 2절에서 성전을 건축하기 위해 "힘을 다하여 준비"했다고 말한다. 그러니 얼마나 최선을 다했을 것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가 준비해놓은 것은 금, 은, 놋, 철, 나무를 비롯해서 갖가지 보석들이다. 그런데 이것으로 충분치 않았던지 다윗은 3절에서 그렇게 준비한 것들 외에 성전건축을 위해서 자신이 개인적으로 소유한 금과 은을 내놓았고, 그것들은 오빌의 금 삼천 달란트와 순은 칠천 달란트에 달한다고 밝힌다(4절). 금 삼천 달란트면 34.3kg.x3000=102,900 kg, 즉 103톤이다. 그리고 은 칠천 달란트면 240,100 kg, 즉 240톤이다.
그런데 오빌에서 금을 실어온 것은 다윗 때가 아니고 솔로몬 때이다. 열왕기상 9장을 보면, 솔로몬이 에시온게벨에서 배들을 짓고, 이스라엘 사람들을 히람이 보낸 사공들과 함께 그 배로 오빌로 보내서 금 사백이십 달란트(14,406kg=14톤)를 가져오게 하는데(26-28절), 그 이후로 “오빌에서부터 금을 실어온 히람의 배들이 오빌에서 많은 백단목과 보석을 운반”해 왔다(10:11). 에시온게벨을 통해서 다른 나라들과 무역을 하는 것은 솔로몬 시대에야 가능했기 때문에, 다윗이 오빌에서 금을 들여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요 시대착오적이다. 그런데 역대기 기자가 오빌에서 금을 수입한 왕을 솔로몬이 아닌 다윗으로 설정하는 것은 "다윗은 성전건축준비자, 솔로몬은 성전건축자"라는 역대기의 고유한 형식을 고집하기 때문이다. 오빌이 어디인지는 확실하지 않은데, 에시온게벨이 아카바 만에 있었기 때문에, 학자들에 따라 아라비아나 아프리카, 또는 인도 쪽으로 본다.
다윗은 그동안 비축한 금과 은의 규모를 이야기하고, 그 용도도 밝히는데, 성전 벽을 금과 은으로 입히고(4절), 성전에서 사용하는 금그릇 은그릇들을 만드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한다(5절).
이렇게 말한 다윗은 거기에 모인 사람들에게 성전건축을 위해서 예물을 드리라고 권한다. "오늘"이라는 말을 통해서 즉각적인 결단을 촉구한다. 그리고 "즐거이 손에 채워"라는 말을 통해서 하나님께 자원해서 드리기를 바란다. 그런데 여기서 “손에 채우다”는 관용구는 제사장을 임명할 때 사용하는 전문적인 용어로서 위임받는 제사장들이 몸을 성결하게 하는 것도 포함하는데(출 28:41, 29:9, 29, 33, 레 8:33, 16:32, 삿 17:5, 12, 왕상 13:33), 역대기는 이 용어를 제사장이 아닌 사람들, 즉 관리들과 백성들에게 사용한다. 이것은 역대기 기자가 이스라엘을 제사장 나라로, 이스라엘 백성을 거룩한 백성으로 삼는 것(출 19:6)을 염두에 둔 까닭으로 보인다.

3) 사회적 기업의 민주성
사회적 기업이 갖춰야 할 세 가지 요건 가운데 마지막은 “사회적 기업의 민주성”이다. 즉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는 방식이 민주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성전건축에 관한 본문들 가운데서 찾아보기로 하자.

5b 오늘 누가 즐거이 손에 채워 여호와께 드리겠느냐 하는지라 6 이에 모든 가문의 지도자들과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지도자들과 천부장과 백부장과 왕의 사무관이 다 즐거이 드리되 7 하나님의 성전 공사를 위하여 금 오천 달란트와 금 만 다릭 은 만 달란트와 놋 만 팔천 달란트와 철 십만 달란트를 드리고 8 보석을 가진 모든 사람은 게르손 사람 여히엘의 손에 맡겨 여호와의 성전 곳간에 드렸더라 9 백성들은 자원하여 드렸으므로 기뻐하였으니 곧 그들이 성심으로 여호와께 자원하여 드렸으므로 다윗 왕도 심히 기뻐하니라
17 나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마음을 감찰하시고 정직을 기뻐하시는 줄을 내가 아나이다 내가 정직한 마음으로 이 모든 것을 즐거이 드렸사오며 이제 내가 또 여기 있는 주의 백성이 주께 자원하여 드리는 것을 보오니 심히 기쁘도소이다(역대상 29장)

다윗이 연설을 마치자 거기에 모인 사람들이 성전건축을 위한 예물을 드렸는데, 그들이 드린 예물은 금 오천 달란트171,500kg), 금 만 다릭, 은 만 달란트(343,000kg), 놋 만팔천 달란트(617,400kg), 철 십만 달란트(3,430,000kg), 그리고 보석들이다. 그런데 여기서 “다릭”은 주전 6세기 말 다리오스 시대에 처음으로 주조된 페르시아 시대 금동전인데, 역대기를 기록한 시대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역대기 기자는 그들이 예물을 "다 즐거이" 드렸다고 기록한다. 5-9절에는 "즐거이 드리다"가 2회, "자원하여 드리다"가 2회, "기뻐하다"가 2회 나온다. 역대기 기자는 이들이 이 엄청난 예물을 드리면서 모두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자원해서 드렸음을 강조한다. 백성들도 기뻐하고 다윗 왕도 심히 기뻐했다. 그런데 역대기 기자가 그냥 다윗 왕도 기뻐했다고 하지 않고, "심히" 기뻐했다고 기록한 까닭이 무엇일까? 역대기 기자는 다윗이 솔선수범해서 모범을 보이고,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그것을 보고 거기에 자발적으로 열렬히 동참하는 사회를 염원했을 것이다.
이런 모습은 출애굽기 35장 4-29절에 나오는 성막 건축 준비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데, 여기에 “마음에 원하는 자”, “마음이 감동된 모든 자와 자원하는 모든 자”, “마음에 원하는 남녀”, “마음에 자원하는 남녀”라는 구절들이 여러 차례 나온다. 그리고 29절은 “이것이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자원하여 드린 예물이니라”로 끝맺는다.
모두가 기쁨으로 성전건축 준비에 참여하는 모습. 이것이 바로 역대기 기자가 마음속에 그리는 모습일 것이다. 역대기 기자는 예전 다윗시대를 이렇게 묘사하면서, 역대기 공동체도 모두가 함께 기쁜 마음으로 자원해서 성전건축에 참여하기를 바랐을 것이다. 역대기 공동체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서 성전을 건축해야 했다. 그들은 성전을 건축하고 그곳에서 하나님께 바른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먼 길을 걸어 귀국했다.
그러나 성전을 건축하는 게 쉽지 않았다. 외부적인 반대도 심했고, 시간이 흐를수록 내부적으로도 성전건축 열기는 식어갔다. 그런 상황을 극복하고 성전을 건축하기 위해서 역대기 공동체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가 기쁨으로 성전건축 준비에 참여하는 것은 역대기 공동체가 바라는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다.
17절에서 다윗은 자신이 정직한 마음으로 예물을 즐거이 드리고, 이스라엘 백성들도 자원해서 예물을 즐거이 드리는 것을 보고 심히 기쁘다고 말한다.
이렇게 모든 사람들이 참여해서 자기가 맡은 부분을 스스로 담당하는 모습은 느헤미야가 한 성벽재건사역에서 명확하게 드러난다. 느헤미야서 3장은 “1 그 때에 대제사장 엘리아십이 그의 형제 제사장들과 함께 일어나 양문을 건축하여 성별하고 문짝을 달고 또 성벽을 건축하여 함메아 망대에서부터 하나넬 망대까지 성별하였고”로 시작하는데, 느헤미야서 기자는 모두 41개 구역으로 나뉘어 진행된 성벽재건사역에서 누가 어느 부분을 담당해서 중수했는지를 매우 상세하게 서술한다. 이런 기록은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데, 이 기록을 통해서 느헤미야 시대 유다의 사회적 구조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사료로도 유용하다. 일한 사람들 명단과 그들이 일한 장소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3장
성벽
상세 영역
참여자
1-5절
북쪽
양문, 문짝, 함메아 망대, 하나넬 망대
대제사장 엘리아십, 제사장들
망대와 어문 사이
*여리고 사람들, 삭굴
어문
하스나아 자손들
어문과 옛문 사이
므레못, 므술람, 사독, *드고아 사람들
6-13절
서쪽
옛문
므술람
옛문과 골짜기 문 사이
*야돈, *기브온 사람들, *미스바 사람들, 금장색 웃시엘, 향품 장사 하나냐, 예루살렘 구역 절반 책임자의 아들 르바야, 여다야, 핫두스, 말기야, 핫숩, 예루살렘 구역의 다른 절반 책임자의 아들 살룸과 딸들
골짜기 문
하눈과 사노아 거민
14절
남쪽
분문
벧학게렘 지방관 아들 *말기야
15-32절
동쪽
샘문, 셀라 못가의 성벽
미스바 지방관 아들 *살룸
샘문에서 수문까지
*벧술 지방관 아들 느헤미야, 레위인 르훔, 그일라 지방 절반 책임자의 아들 *하사뱌, 그일라의 다른 절반 책임자의 아들 *바왜, 미스바 지방관의 아들 *에셀, 바룩, 므레못, 제사장들, 베냐민, 핫숩, 아사랴, 빈누이, 발랄, 브다야
수문
느디님 사람들
수문에서 마문까지
*드고아 사람들
마문
제사장들
마문엣서 함밉갓 문
사독, 스마야, 하나냐, 하눈, 므술람
함밉갓 문
금장색 말기야
함밉갓 문에서 양문까지
금장색과 상고들


이 도표를 통해서 알 수 있는 사실은 “예루살렘 성벽 복구에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루살렘 밖에서 거주하는 사람들, 서로 갈등관계에 있는 사람들, 성직자들, 상인들, 그리고 여인들도 참여했다. “이 거국적 사역에 동참한 이들 중 특히 눈에 띄는 이들은 지방관의 아들들이다. 예루살렘 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지방관들도 자신들의 아들들을 이 성벽중건 사역에 기꺼이 보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 도표에 의하면, 당시 유다는 다섯 개 행정구역(예루살렘, 벧학게렘, 미스바, 벧술, 그일라)으로 나뉘어져 있었음을 알 수 있다.

4. 나오는 글

이 글은 사회적 기업에 대한 구약성서적 근거를 제시하는 데 목적을 두는데, 구약성서에서 사회적 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찾아볼 수는 없지만, 사회적 기업과 연관 지을 수 있는 개념들을 발견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는 전제 하에 연구를 시작했다.
사회적 기업과 연결하기 위해서 선언적이거나 신학적인 본문보다는 실제적인 사역을 다루는 본문을 선택하고자 했고, 솔로몬 시대에 이루어진 성전건축과 느헤미야 시대에 이루어진 성벽재건 공사를 연구대상으로 택했다. 성전재건 공사에 대해서는 역대기서를 본문으로 삼았고, 성벽재건 공사에 대해서는 느헤미야서를 본문으로 삼았다.
역대기는 솔로몬 시대에 이루어진 성전건축에 대해서 다윗과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솔선수범해서 모금을 했음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일꾼들을 고용해서 그들에게 임금을 지불하면서 성전을 건축했음을 알려 준다. 물론 솔로몬이 두로의 일꾼들이 아닌, 국내에서 동원한 일꾼들에게도 임금을 지불했는지는 분명치 않지만, 구약성서가 노동임금에 대해서 언급한다는 점에서 그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그렇다면 솔로몬이 행한 성전재건공사는 두로와 이스라엘에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를 가져왔으며, 이를 정부주도형, 또는 왕실주도형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느헤미야 시대에 이루어진 성벽재건 공사는 느헤미야가 유다의 여러 사람들을 그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자기가 속한 구역을 책임지고, 즉 성벽재건에 필요한 물자와 인력을 자발적으로 제공하고 충당하면서 성벽을 재건했다는 점에서, 정부와 민간 공동주도형 사회적 일자리 창출 사업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해서 성전건축과 성벽재건 사역이 그 성격상 일자리 창출이라는 점에서 사회적 기업과 연관 지을 수 있음을 확인했는데, 그것들을 보다 더 구체적으로 사회적 기업과 연관 짓기 위해 사회적 기업이 갖춰야 할 세 가지 요건, 즉 사회적 기업의 생산성, 사회적 기업의 재정적 지속가능성, 그리고 사회적 기업의 민주성에 근거해서 살펴보았다. 그 결과 이러한 세 가지 요인이 성전건축과 성벽재건 사역에서 명확하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성전건축과 성벽재건은 당시 공동체를 공고하게 하려는 사회적 통합의 시도로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사회적 기업의 생산성 요건을 충족시킨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성전건축과 성벽재건은 왕실을 비롯해서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자발적으로 최선을 다해서 모금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그리고 각자 자신이 맡은 구역을 재건하기 위해 물자와 인력을 스스로 충당했다는 점에서, 사회적 기업의 재정적 지속가능성 요건을 충족시킨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역대기가 서술하는 성전건축과 느헤미야서가 서술하는 성벽재건 사역이 왕과 총독을 비롯해서 사회 지도층, 그리고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사회적 기업의 민주성 요건을 충족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에서 성전건축과 성벽재건 사역을 사회적 기업에 대한 구약성서적 근거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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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Basic concepts of the Social Enterprise from the Old Testament

Lee, Jong-Locke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find the basic concepts of the social enterprise from the Old Testament. It is true we can not find the direct utterance to the social enterprise in the Old Testament, but it is not difficult to find the ideas and the concepts of the social enterprise from the Old Testament.  
I choose two texts from the Old Testament as the object of our study, that is, the building of the temple under the reign of Solomon and the rebuilding of the walls of Jerusalem under the reign of Nehemiah.
The building of the temple gave the opportunity to find a job to the people of Israel and Tyre. Therefore we call it the government or the royal family initiated project of employment.
The rebuilding of the walls was started by the persuasion of Nehemiah and achieved by the people in Judah. They divided the whole range of the walls into many parts and allotted it to each of them. Each of them rebuilt his allotment on his responsibility. Therefore it was the co-initiated project of the Government and the Civil to give the opportunity of employment.
The social enterprise should achieve three requisites, the productivity of the social enterprise, the financial sustainable possibility of the social enterprise, and the democratic system of the social enterprise. We can find these three requisites in the building project of the temple and the rebuilding project of the walls of Jerusalem.
The building of the temple and the rebuilding of the walls were started by the attempt of the social integration to make their community solid. It seems to satisfy the condition of the productivity of the social enterprise.
The royal family and the leading people participated voluntarily and actively in the building temple project and the rebuilding wall project by donation for construction costs and offering of labor power until the completion. It seems to satisfy the condition of the financial sustainable possibility of the social enterprise.
And all sorts and conditions of people voluntarily and enthusiastically participated in those projects. It seems to satisfy the condition of the democratic system of the social enterprise.
From this viewpoint, two projects of the temple building and the wall rebuilding are the typical case for suggesting the basic concepts of the social enterprise in the Old Testament.

Key Words:
social enterprise, Old Testament, building the temple, rebuilding the walls, Solomon, Nehemiah



논문 접수일 (2014년 3월 3일), 논문 수정일 (2014년 5월 19일),
논문게재 확정일 (2014년 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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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사상 2014년 봄호(164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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