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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무 선생님
 


  퍼온글(2001-03-04 00:00:00, Hit : 8551, Vote : 1432
 CBS사태에 대한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목회자 성명서


CBS 사태에 대한 우리의 입장



방송사상 유례없는 장기 파업으로 정상적인 방송의 모습을 보이지 못한 채 한국 교회와 청취자 앞에 부끄러운 결과만을 드러내고 있는 기독교방송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힙니다.



오랜 권위주의 세월 동안 기독교방송이 가져 왔던 자부심과 영향력은 기독교의 영역을 넘어선 것이었음을 기억합니다. 특정 종교의 교리 학습과 영향력 확대를 위한 방송의 수준이 아니라 전 국민을 향한 방송이며 바른 길을 인도하는 방송이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성과가 아니고 오랜 세월 동안 많은 헌신적인 이들의 노력과 한국 교회의 물질적인 지원 및 기도에 의한 것임을 우리는 압니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은 한국 교회 구성원 누가 보더라도 안타까운 심정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권호경 사장의 정책 부재와 경영 능력 부족, 그리고 언론사 수장답지 않은 처신 등이 노동 조건 문제와 결합되면서 결국 사장 퇴진이라는 주장이 나올 수밖에 없었고, 노조는 경제적인 압박을 받으면서도 대오의 흔들림이 없이 지난해 10월 5일 이후 140일이 넘는 싸움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가족을 포함하여 1천명이 넘는 이들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한국 교회 전체가 세상을 향한 바른 소리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기로에 서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시점이라는 사실은 매우 중요합니다.



10여년 전 군부에 의해 뉴스와 광고를 할 수 없었던 시절을 기억합니다. 기독교방송이 모든 일에 바람직한 일만 했던 것은 아니지만 기독교방송이 갖는 사회적 위상과 역할에 대한 기대와 사랑이 한국 교회의 공감을 얻어 100만인 서명운동을 성공리에 진행 할 수 있었고 결국 기능을 회복한 일이 있습니다. 광고 기능의 회복이 결국 지금의 확대된 규모의 기독교방송을 가져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규모가 작고 초라해 보이던 시절의 기독교방송을 더욱 그리워하는 심정이 되는 것은 왜일까요? 한국 교회의 사랑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사회로부터의 지지까지 획득했던 그 기독교방송이 지금 보이고 있는 사실은 너무나 부끄러운 상태라 하겠습니다.



민주화를 위해 헌신했다는 방송사의 수장이 민주적이지도 양심적이지도, 은혜롭지도 못한 행태를 보인다는 사실에 분노합니다. 가난한 민중과 더불어 살며 교회의 교회됨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던 권호경 사장의 과거를 송두리째 부인 할 수는 없습니다. 정말 진지하고 열심히 살아왔던 날들이라 많은 분들이 인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에 대한 그런 긍정적 평가가 지금의 행태에 대해서까지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히려 기대가 컸기 때문에 실망도 크다는 사실에 더욱 가슴 아파해야 할 일입니다.



너무 기름진 생활에 익숙해져 버린 권호경 사장의 오늘을 가슴 아파합니다. 민중의 아픈 가슴을 어루만져 주던 그 심정으로 장기 파업으로 지치고 살림마저 기울어진 노조원들의 가슴을 보듬어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왜 그토록 오랜 기간 동안 대오가 흐트러지지 않고 있는 것인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왜 그토록 나가라고 강하게 주장하는지도 생각해야 합니다. 왜 청취자 모임이 결성되어 권호경 사장의 퇴진주장을 이어가고 있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최소한 목사라는 거룩한 직분을 받은 자라면 눈 앞의 이익이나 명예롭지 못한 퇴진에 대한 두려움을 접어 두고서 아픈 이들의 심정을 헤아릴 수 있어야 합니다. 목회 일선에서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 키워 온 교회에서 오해를 받거나 분란이 일어날 경우 목사는 조용히 물러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일이라 여깁니다. 오래 다투고 시시비비를 분별해 내기보다는 조용히 물러나서 기도하는 것이 목회자의 도리인 것입니다. 일부 부끄러운 목회자들은 세상 법정에 가져가기도 하지만 그것은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가슴에 못을 박는 일이 되고 맙니다.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못한 것도 죄스러운데 세상 사람들의 눈에 하나님의 교회를 진흙탕으로 인식하게 하는 일은 말아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많이 억울하고 많이 힘들더라도, 그리고 당장 실업자가 되는 암담함이 다가오더라도 이제 그만 사장의 자리에서 물러나는 용단을 내리길 바랍니다. 목사가 목회를 하는 것이 가장 소중한 일 아니겠습니까? 언제까지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서 그 옷이 좋다고 주장하시겠습니까? 더 이상 한국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질타받도록 그 원인을 제공하는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얼른 자리를 털고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죽는 것으로 보이지만 그것이 결국 권호경 목사를 살게하는 길이라 믿습니다.



기독교방송의 간부들에게도 바랍니다. 후배들의 싸움을 외면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간부들이 최선을 다해 수고했더라면 이렇게 오래도록 걸릴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자리 보전이 그토록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허락하신 방송의 살 길을 모색했어야 옳습니다. 그 자리에 앉아서 파행으로 치닫는 방송을 메꿔주는 것으로 할 일을 다한 것이라 여깁니까? 이제 후배들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모두 함께 퇴진하도록 힘을 몰아 주기를 바랍니다. 청취자는 며칠 방송을 듣지 못하는 것이 낫지 지금처럼 어수선하고 엉망인 방송을 듣기를 원치 않습니다.



노조원에게도 말합니다. 5개월 동안이나 파행적인 방송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독교방송 문제가 사회적 파장을 크게 일으키지 못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만큼 사회적 영향력이 떨어져서 이제 기대하는 이가 별로 없다는 것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방송 내용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든 말든 광고를 계속 주는 이유는 어차피 기독교방송의 영향력을 그다지 기대하지 않고 있으며 구색맞추기로 광고를 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 해보아야 합니다. 그 사이에 얼마나 엉망으로 했으면 간부들이 대충 떼우는 방송으로도 5개월을 버틸 수 있다는 겁니까? 정말 부끄러운 일입니다. 노조원들이 기독교방송을 사랑하고 언론자유를 바라고 정의를 바라는 이상으로 신앙인으로 부끄럽지 않기를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문화적으로만 기독교인의 범주 안에 드는 모습으로는 권호경 사장이 퇴진을 하더라도 미래는 보이지 않습니다. 작은 규모의 영세한 방송이 가야 할 길은 맨발로 뛰되 자세의 확고함과 사명감 말고는 없습니다. 죽기를 각오하고 지금까지 싸워왔던 이 심정을 잊지말고 바른 방송, 진지한 방송, 세상을 살리는 방송을 만들어야 합니다. 각오를 다져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젠 노조원 자신이 달라지지 않고서는 모두가 공멸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독교방송은 사장의 것도, 노조원의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한국교회의 것이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이제 한국 사회 전체의 것입니다. 한국 사회 전체의 공유물에 대해 청지기로서 일을 맡아하는 당사자들은 이제 더 이상 미루지 말고 결단을 내려서 사회적 공기를 더 이상 몰락시키지 않기를 바랍니다. 애정 어린 청취자와 국민을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더 이상 부끄럽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다가오는 3월을 기쁨으로 맞을 수 있기를 바라며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합니다.



2001. 2. 22



기독교방송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목회자(02-893-4471)



김성현 박찬희 노희중 임광호 한동철 김학균 황준영 윤석운 김철규 안도환

임병환 강준모 김민호 임성규 박경철 이한복 박종하 서현철 이철남 정완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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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환 박현식 양기동 강환식 민경휘 류찬식 이주호 주재규 손광철 김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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