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위한 메츠선생의 고언
결론적으로 말해서 새로운 정치신학시민신학은 다름 아닌 이 시대의 ‘하느님에 대한 논의’의 신학이다. 그렇다면 이 신학에서는 결국 무엇을 중요한 문제로 다룰 것인가? 새로운 정치신학은 일종의 교정의 신학, 상황에 구속되지 않은 신학 그리고 모든 관념주의로 닫혀 있거나 또는 항상 다시 닫혀지려는 신학적인 체계들에 맞선 교정의 신학으로서 규정된다. 정치신학은 이런 의미에서 “관념주의 이후”의 신학으로 주목된다. 정치신학은 확실한 적막, 그렇다 확실히 경악(驚愕)스러운 자신에 대해 여전히 더 가까이 소식을 줄 수 있는 비 정체성의 경험으로부터 접근한다. 다음으로 신학의 로고스를 지향하고 로고스의 책임의 무능함을 대응하는 상황은 극단의 아주 평탄하게(그러면서 거의 오해 없이) 형식화한 세 화음들로 표시된다: 첫째는 계몽주의의 발전과정들과의 보상되지 않은 상호대결이다. 두 번째는 아우슈비츠의 대 참사의 경험이다. 마지막으로는 “세계의 신학”안에서 비 유럽적인, 제 3세계의 현재 상황에 대한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상황화’가 모든 신학적 증언들의 고발적인 상대화로 떨어지지 않는가? 아니다. 그것은 그 자체, 이러한 상황을 자신의 신학적인 확실성을 위해 수용하고 그로부터 그 안에 지적인 공정함 속에서 신학적인 개념을 형성하기 위해서 신학에 의무를 지게 한다. 처음부터 이러한 과제를 지향하며 새로운 정치신학시민신학은 탄생되었다; 이것은 ‘기초신학’인 정치신학시민신학의 관심을 표시한다.(92년 판 독일어판 서문 in Glaube in Geschichte und Gesellscha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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